[파이낸셜뉴스] 한국인정지원센터(KAB)가 국내 최초로 원자력공급망 품질경영시스템(ISO 19443) 인증기관·기업에게 인증서를 수여했다.

1월 31일 한국인정지원센터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제정된 원자력공급망 품질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은 원자력 공급망 전체에 걸쳐 안전성과 품질을 높이기 위한 원자력 품질관리 인증기준이다. 최근 유럽 등 세계 원전시장에서 원전 공급 시 ISO 19443 취득을 요구함에 따라 원전 수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필요성이 높아졌다. 

국내 유일 민간 인정기구인 한국인정지원센터는 그간 국내 기업이 해외 인증기관으로부터만 취득이 가능했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2022년부터 산업통상자부, 한국수력원자력 등 관계기관과 원팀이 돼 ISO 19443 인정·인증제도 국내 도입을 추진해 왔다. 

이번 인증제도 도입을 통해 국내 원전 업체들은 해외인증에 의존하지 않고 국내 인증기관인 KSR인증원, 아이씨알(ICR), 한국품질재단, 케이인증원 등으로부터 국제적 공신력이 보장되는 ISO 19443 인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박진서 한국인정지원센터 대표는 "원전산업의 생태계 복원은 무탄소에너지 목표달성을 위해서 중요할 뿐만 아니라 원전산업의 질적 고도화, 원전산업의 수출산업화를 위해서도 매우 긴요하다"며 "이번 원자력공급망 품질경영시스템 인증서 수여는 우리나라 원전산업이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는데 필요한 제도로 원전수출 목표달성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 파이낸셜뉴스, 장유하 기자 기사 첨부 =